[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해 전 세계 가전제품 매출 규모가 전년 보다 2.5% 증가한 1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Gfk가 약 70개국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 매출액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형 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가전 3% ▲대형가전 2% 순이다. 반면 IT/사무용 기기를 비롯한 영상 가전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fk는 통신 가전에 전체 가전 시장 매출의 43%인 약 58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중국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올해 가전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Gfk는 대형 가전 매출은 전체 가전 시장의 18%에 해당하는 약 239조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영상·음향 가전도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를 기록하며 약 186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가전 매출액은 뛰어난 성능을 비롯해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에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블린 라자로브 Gfk 가전 담당 전문가는 “매년 제조사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개념 가전을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도 편리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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