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보유액, "3000억 달러가 보인다"
외환 보유액, "3000억 달러가 보인다"
  • 김민성
  • 승인 2011.02.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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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기록…한은, "운용수익·유럽통화 강세가 원인"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3000억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한달 전보다 1.5%인 43억9000만달러 증가한 295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말 기록한 종전 최대치인 2933억5000만달러보다 26억1000만달러가 많은 수치. 또한, 사장 첫 3000억달러 돌파에 불과 40억달러 모자란 금액이다.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외환 보유액 증가의 가장 큰 배경으로 운용수익과 유럽 지역의 통화 강세를 꼽았다. 외환 보유액 규모가 커져 운용수익도 많아졌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여 이들 통화로 표시된 채권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재혁 한은 국제국 과장은 “유로지역 국채 발행이 순조로운 데다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뉴욕시장 종가 기준으로 한 달 사이 2.3%와 2.7%씩 평가 절상됐다”고 말했다.

 

외환 보유액의 3000억달러 돌파 가능성과 현재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 여부는 한은도 아직까지 확답을 못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 과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가지가 달라질 수 있어 증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외환 보유액에 대한 수요와 보유 비용이 변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말 현재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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