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신권 지폐 교환 건수가 지난해 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한국은행 발권국 창구를 통해 화폐를 교환한 건수는 7090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5955건, 지난해에는 5908건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설 연휴 기간이 짧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급여 및 설 보너스 지급, 가계 세뱃돈 수요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각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약 5조5953억원으로 지난해 5조5381억원 대비 1.0%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의 순발행액이 1조3992억원으로 전년(1조2114억원)보다 15.5% 증가했다. 제주지역도 991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발행금액이 늘었다. 반면 인천본부에서는 지난해보다 18.1% 감소한 2368억원, 대구·경북본부에서는 9.8% 줄어든 6774억원을 발행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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