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지역은 한걸음 떨어져 보자!
인기지역은 한걸음 떨어져 보자!
  • 이태섭
  • 승인 2011.02.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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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태섭 칼럼니스트] 과거나 지금이나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단연 아파트다. 아파트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부동산 매물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수요가 가장 많다.

 

여기서 말하는 수요란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이 싼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으며 전세나 월세를 놓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효과를 이용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렇다면 아파트 경매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필자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들일 때는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싶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투자종목은 바로 ‘주식’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소형주에 투자하는 경우 한 번에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쪽박을 찰 수 있는 위험부담도 크다. 반면 대형주들의 경우 큰 투자수익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손해를 볼 확률도 적다.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매물은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를 샀다가 막심한 손해를 봤다는 사람이 드문 것처럼 목이 괜찮은 지역의 아파트를 샀다가 큰 손해를 봤다는 사람들도 드물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아파트 경매에 있어 큰 이익을 안정적으로 노리는 인기지역 내 가장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눈길을 적게 주는 편이 낫다.

 

순간의 인기로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중형평수 아파트, 참가자가 많고 수회 유찰된 경험이 있는 아파트, 인기 층?향?동?브랜드 아파트는 입찰을 자제하거나 물량이 풍부할 때를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필자가 봤을 때 좋은 물건은 남이 봐도 좋은 물건이다. 때문에 이런 아파트는 한 물건에 입찰자가 20여 명 가까이 몰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가격이 치솟아 남는 게 없게 된다.

 

필자는 아파트 경매를 할 때 항상 자신만의 가격 기준을 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래가 활발한 지역을 골라 아파트의 평균값을 정해 20% 정도 남는 다고 판단하고 입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기준 가격을 정하게 되면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비록 눈앞에 유혹들로 인해 물건이 좋아 보이지만 자신이가 만들어 놓은 가격을 만족시키지 않게 되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싼 가격이 형성된 아파트를 경계해야 한다. 수차례 유찰로 인해 인기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낮은 매물의 경우 ‘묻지마 투자식’ 경매 참여로 인해 순간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매물에 투자했다가는 당연히 백전백패의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태섭 raf00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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