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 해외 신용카드사업 진출 모색
신한·하나, 해외 신용카드사업 진출 모색
  • 김민성
  • 승인 2011.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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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국서 영역확장 나서…산업은행도 동남아진출 추진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해외 카드사업 진출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베트남과 중국서 신용카드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현지인을 상대로 여·수신업무를 진행하던 것을 넘어서 신용카드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해외 영역 확장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지금까지 2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함께 소비자금융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진출과 관련해 “베트남에서는 현재 신용카드업이 초기 단계여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룹 자회사들과 글로벌 동반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상업은행인 초상은행(招商銀行)과 상호지분 참여를 포함한 업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하나금융지주도 중국 신용카드시장에서 점유율 23%로 업계 1위인 초상은행과 협력해 중국 카드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연내에 베이징 등 중국 내에서 3개의 지점을 오픈하는 등 중국 영업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카드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승인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현지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5개 점포를 오픈하고 자동화기기 시스템도 마련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도 올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이러한 방침은 이미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Red Ocean)으로 판단해서다. 이로 인해 해외로 나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복안이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수.합병(M&A)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현재 해외 몇 개 은행 인수 등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 곳 정도는 인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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