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청소년 고객을 전방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의 일성이다. 이 회장은 청소년고객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고 나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컨대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서비스 강화, 060서비스 수신차단,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 스마트폰 유해사이트 차단 애플리케이션 ‘크린아이 모바일’ 출시 등이 그것이다.

 

이 회장이 이처럼 청소년 보호에 적극 나선 이유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통신비 걱정과 유해정보 접촉 우려를 덜 수 있는 길이 열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실제 이번 서비스의 초점을 자녀들의 과도한 무선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통신비 걱정이나 모바일 유해사이트에 대해 무방비 노출 우려를 갖고 있던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의 휴대폰 사용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데 뒀다.

 

일례로 청소년요금제 신규 가입자는 상한 서비스 3000원과 1만원 중 택일, 기존 가입자는 상한액을 1만원으로 일괄 적용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상한액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법정대리인이 동의할 경우에만 상한액을 조정(최대 3만원)할 수 있어 부모들이 자녀 통신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060 수신차단서비스의 경우 2월 중으로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미성년자 고객 전체로 차단 범위를 확대토록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유해사이트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크린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기본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 추가적으로 구축한 400만 건을 더해 더욱 강력한 차단 기능을 발휘하는 게 장점이다.

 

이석채 회장은 “통신서비스가 청소년의 학습을 돕고 창의력을 높이는 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