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5일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헬기 참수리 3대를 경찰청에 추가 인도했다고 6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참수리 3대는 각각 ▲제주 ▲전남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배치돼 시험운행을 거친 뒤 상반기부터 임무에 투입된다.

이번 추가인도한 참수리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기상레이더 ▲구조용 호이스트 등 첨단 임무장비가 탑재됐다. 능동형 진동제어시스템도 적용돼 객실 내 진동 수준을 개선시켰다. 또한 참수리에 장착된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를 통해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으로 치안상황실로 전송돼 즉각적인 현장 확인 및 지휘통제가 가능하다. 외부 보조연료탱크도 탑재해 도서지역가지 원활한 장거리 비행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12인치 대형 조종석 모니터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장착된 통합형 항전시스템이 탑재돼 조종 편의성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수리온 기동헬기를 비롯한 다양한 파생형 헬기의 운용실적을 토대로 동남아 등 국산 항공기 기 수출국 중심으로 헬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잠재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수출형 시제기를 개발해 향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신속한 후속지원과 높은 임무가동률을 기반으로 참수리가 5900여 시간의 누적 비행기록을 달성했다”면서 “국산 헬기의 강점을 바탕으로 참수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