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됐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7주 연속 이어진 상승폭 축소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05%), 서초구(0.04%), 송파구(0.05%)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도 0.0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세가 가팔랐던 양천구는 22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마포구(0.04%), 용산구(0.02%), 성동구(0.03%)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이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 축소됐다.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구(0.07%), 중랑구(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지역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 아파트값이 1.23%나 올랐다. 수원 팔달구와 수원 영통구도 각각 0.96%, 0.9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0.71%), 인천(0.07%)도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올랐다.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됐으나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역세권 또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13%, 0.12% 올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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