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위기경영체제 돌입…경영진 임금 30% 반납
제주항공, 위기경영체제 돌입…경영진 임금 30% 반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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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12일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해부터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비상경영을 넘어선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위기경영체제의 선제적 조치로 경영진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사의 인사원칙인 고용안정성 유지를 지키면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이 먼저 나서겠다”며 “저를 포함한 임원진이 30% 이상의 임금을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6월 사이에 15일 이상 무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희망자에 한해 해당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하루 4시간), 주당 근로일 단축(2~4일 근무)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수익성 제고, 항공기 규모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등을 넘어선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통해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본토 노선 12개(동계 운휴 5개 제외)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제주항공
자료=제주항공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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