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밸런타인데이를 의무적으로 챙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G9가 최근 일주일 동안(2월4일~2월10일) 고객 총 803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59%)은 ‘밸런타인데이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견해를 묻자 58%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밸런타인데이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구매 필요성을 느껴 선물을 준비하는 이른바 ‘의무적 선물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선물을 주는 대상으로는 ‘연인·배우자’가 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27%)’, ‘본인에게 셀프 선물하겠다(13%)’라는 응답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주고 싶은 선물 품목으로 ‘초콜릿·사탕’이 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뷰티용품(10%)’과 ‘명품지갑·가방(9%)’, ‘커플 아이템(5%)’, ‘패션의류(4%)’ 순으로 나타났다.
받고 싶은 선물 품목 역시 ‘초콜릿·사탕’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명품 지갑·가방(19%)’, ‘뷰티용품(12%)’, ‘커플 아이템(6%)’, ‘IT제품(6%)’ 등의 순이었다.
선물 구입처는 ‘온라인몰(61%)’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그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5%)’, ‘구매 시간 부족(22%)’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 등의 영향으로 ‘외출이 꺼려져서(13%)’라는 응답도 있었다. 선물 구매 예상 비용은 ‘5만원 이하(74%)’가 가장 많았다.
한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선물용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G9에 따르면 2월 들어(2월1일~2월11일) 초콜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6%) 증가했고 사탕(417%), 캐러멜(500%) 판매도 급증했다. 향수 세트(33%), 브랜드 커플 시계(144%), 브랜드 남성 구두(12%) 등도 판매가 증가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