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국의 신천지교회로부터 신도 명단을 제공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수 조사는 신천지 교회 측과 협의를 통해 전국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국민들과 신천지 신도들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했다.

이에 신천지 교회 측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도 가운데 같은 기간에 대구 이외의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각 보건소와 지자체를 통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