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유아복 '베비라'가 결국 파산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베비라' 제품을 생산하는 ㈜올아이원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 대표이사의 과도한 차입으로 부채가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해 자금압박을 받아온 이 회사가 현재 지급불능 또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에 있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1979년 진흥섬유에 의해 출시된 베비라는 83년 연매출이 9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저출산, 외환위기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98년 6월 부도를 맞이했다.

 

그후 2008년 올아이원이 베비라 브랜드를 인수했으나 매출감소와 당시 대표이사 이모씨의 과도한 차입경영, 무리한 본사 이전 등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돼 올해 1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올아이원의 총 자산은 224억6700만원이고 총 부채는 311억2300원이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