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51만9098대 전년比 12.4%↓…코로나19 영향에 ‘주춤’
[이지 Car]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51만9098대 전년比 12.4%↓…코로나19 영향에 ‘주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3.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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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지난 2월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생산 차질, 글로벌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9만1582대, 해외시장에서 42만7516대 등 총 51만9098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22.5%, 9.9%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전체 판매량도 12.4%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2월 내수 3만9290대, 수출 23만5754대 등 총 27만504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4%, 10.1% 감소했다. 이에 따른 전체 판매량도 12.9%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로 집계됐다. RV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총 9616대가 팔렸다. 싼타페가 2978대로 수위를 기록했으며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순이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를 판매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33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80 1176대 ▲G80 783대 ▲G90 683대 ▲G70 549대 등 총 3191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줄어든 23만575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2만8681대, 수출 15만9163대 등 총 18만784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3.2% 감소했다.

승용모델은 총 1만3552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K5가 4349대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모닝 3310대 ▲K7 2851대 ▲레이 1220대 ▲K3 957대 ▲K9 671대 ▲스팅어 194대 순이다.

RV모델은 총 1만1438대 팔렸으며, 셀토스가 2869대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니발 2510대 ▲쏘렌토 1998대 ▲니로 1935대 ▲스포티지 1165대 순이다.

수출 차량 가운데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5129대 ▲리오 1만9428대 순이다.

기아차는 3월 특근을 실시해 2월에 발생한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ᄎᆞᆨ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고객 성원에 제때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달 특근을 실시해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2월 내수 4978대, 수출 2만3148대 등 총 2만8126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15.9% 줄었다.

한국지엠은 이번 판매 실적과 관련해 “2월은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총 2115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말리부 276대 ▲볼트EV 325대 ▲카마로SS 11대 순이다. RV 차량은 트레일블레이저가 608대로 수위를 기록했으며 ▲트렉스 531대 ▲트레버스 240대 ▲이쿼녹스 82대 순이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감에 따라 더 큰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면서 “경차부터 전기차, 픽업트럭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의 내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976대, 수출 5314대 등 총 1만329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0% 줄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65.3% 줄었다.

차종별로는 QM6와 SM6가 각각 2622대, 731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SM3 Z.E.은 2020년 전기차 대당 구매보조금 축소로 인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특별 구매보조금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폭증한 96대 팔렸다.

해외 수출의 경우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가 1900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다. 이어 ▲QM6 1340대 ▲르노 트위치 144대 순이다.

쌍용자동차는 2월 내수 1만657대, 수출 4137대 등 총 1만4794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8% 감소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15.4% 줄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스포츠가 2154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코란도 1123대 ▲티볼리 1103대 ▲G4 렉스턴 720대 순이다. 수출은 티볼리가 855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으며, 이어 ▲코란도 827대 ▲렉스턴스포츠 245대 ▲G4 렉스턴 114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물량이 감소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 접점 판촉 활동 강화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확대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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