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0명 중 7명 “올해 집 사고 싶다”…아파트·경기 서남권 인기
[이지 보고서] 10명 중 7명 “올해 집 사고 싶다”…아파트·경기 서남권 인기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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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10명 중 7명이 올해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서비스 직방은 직방 어플리케이션 사용 응답자 4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2020년 주택 매입 여부에 대한 주제로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중 71.2%(3547명)는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매입의사 비율이 높았다. 20대 이하는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매입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나타났다.

2.20부동산대책 발표 후에도 여전히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나 대책 발표 이전 매입의사를 밝혔던 응답자가 72.8%였던 것에 비해 69.9%로 매입의사가 소폭 낮아지면서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18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청약(24.9%) ▲연립·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매입(6.9%)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주택 보유여부에 따라 주택을 매입하고자 하는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주택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7%에 불과했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이유에서다. 연립/빌라, 오피스텔 등의 매입을 고려하는 응답자군도 상대적으로 주택 보유 비율이 낮았다.

반면 아파트나 분양권, 입주권/단독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주택 보유 비율이 40%가 넘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 70% 이상이 5억권 이하 주택 매입을 고려했다. 3547명 중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으로 ‘3억원 이하’가 41.1%, 3~5억원 이하가 34.1%로 전체의 70%를 웃돌았다.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기 서남권(2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원 등지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 4980명 중 28.8%였다. 매입의사가 없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가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의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처럼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1~2인 세대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거주 목적의 매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전한 주택 거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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