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4구 1년만 일제히 하락 전환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4구 1년만 일제히 하락 전환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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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0.06%→0.05%→0.04%) 둔화됐다. 재건축이 0.05%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금천(0.10%) △서대문(0.10%)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가 1500만원-2500만원 뛰었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떨어졌다. 강남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도시는 △중동(0.07%) △산본(0.06%) △분당(0.04%) △동탄(0.04%) △평촌(0.03%) △일산(0.02%)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중동은 중동은하효성, 은하쌍용, 꿈삼환한진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을지삼익, 한일과가야5단지주공1차, 금강주공9단지2차 등이 7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강세가 여전했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만원-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각각 올랐다. 성남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차,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과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편리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귀한 상황이어서 국지적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거래량이 줄 전망”이라며 “특히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울 강남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했다”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을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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