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학교 개학 4월6일로 연기…대입 일정 변경 검토
교육부, 전국 학교 개학 4월6일로 연기…대입 일정 변경 검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3.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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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전국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이 오는 4월6일로 연기됐다.

교육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일을 이달 23일에서 4월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연기한 데 이어 23일로 추가 연기한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밀집도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며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시점으로부터 최소 2주~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6일까지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되면서 각 학교의 학사일정도 조정된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 차 이후의 휴업일인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교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휴업 연장으로 인한 학습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추경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원을 긴급 돌봄 지원, 마스크·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을 위해 집행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구성하고 학교 방역 및 위생 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원격 학습도 운영된다. 휴업 3주 차인 20일까지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한다. 23일부터는 교사가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한다. 과제도 내고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오후 7시까지 제공한다.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 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수능은 11월19일로 예정돼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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