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글로벌 주가 변동성, 금융위기 이후 최고…현대연 “더 커질 수도”
[이지 보고서] 글로벌 주가 변동성, 금융위기 이후 최고…현대연 “더 커질 수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3.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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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주가 변동성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선진국 주가지수 변동성은 1.91%였다. 이는 금융위기 전후 시기(2008년 9월20일∼2009년 1월20일)의 2.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흥국 지수 변동성도 1.46%를 기록해 금융위기(2.90%) 이후 최고였다.

주가지수 변동성이란 주가가 전일보다 얼마나 급락·급등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가별로 보면 브라질의 주가 변동성이 3.09%로 25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아르헨티나(2.77%)와 미국(2.41%)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48%로 14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이달부터인 만큼 향후 주가지수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신흥국 통화가치도 약세를 나타냈다. 1월 중순 이후 러시아 통화가치 변동성은 1.05%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23개 주요 선진국·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은 0.50%로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았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1.88%)보다는 낮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불안이 커지며 미국 국채 금리도 내렸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위기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미국 국채금리 하락은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국내 금융지표의 급변동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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