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스마트폰을 사수하라”... IT기업들 ‘진땀’
“분실 스마트폰을 사수하라”... IT기업들 ‘진땀’
  • 이성수
  • 승인 2011.0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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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보안업계, 개인정보누출 방지 솔루션 잇따라 개발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통신·보안기업들이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개인정보 누출을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이 PC의 주요 기능을 대체함에 따라 분실시 PC를 도난당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개인정보 누출 위험성이 있고, 이에 따라 관련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에는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업무 자료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공인인증서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수두룩하게 담겨 있어 분실된 스마트폰이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통신업체와 보안업체들은 스마트폰이 분실됐을 경우에 대비한 솔루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그고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키퍼에 가입하면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다른 곳에 두고 왔을 때 고객센터(1599-0011)나 T월드(www.tworld.co.kr)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서버에서 임의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잠가 다른 사람이 해당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저장된 데이터를 조회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해준다.

 

KT의 경우 모바일 오피스 이용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단말관리 보안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이 솔루션은 공장 초기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공장 초기화란 분실 또는 도난당한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삭제해 공장에서 막 생산된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모바일 홈페이지(mobile.uplus.co.kr)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실 스마트폰 위치 찾기 서비스는 본인 인증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 찾기’, ‘이동경로 추적’, ‘메시지전송’, ‘발신번호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안드로이드폰 전용 노턴 스마트폰 시큐리티 버전 6.0’에 스마트폰 원격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스마트폰 잠금 설정을 하거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경우 유심(USIM) 카드가 제거되면 잠금 상태로 자동 전환되고, 해제 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내장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다.

 

SK C&C의 보안 자회사인 인포섹도 스마트폰 통합 보안 솔루션 엠실드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 또한 스마트폰 분실 및 도난이 발생했을 시 원격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관련된 보안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IT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서비스도 악의적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자 스스로 스마트폰을 개인 PC로 자각하고 항상 분실과 도난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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