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며, 직전 분기 대비 8.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익은 2019년 1분기 대비 21.1%, 직전 분기 대비 971.1% 급증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이 지난 1개월간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87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H&A사업본부의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하고,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확대돼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또 HE사업본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시장 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경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의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이며,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진행되는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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