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4653억원, 영업손실 757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4294억원) 대비 8.3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전년(390억원)보다 94.10% 늘며 적자폭을 확대했다.
반면 연간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조4000억원 대비 18.5% 증가한 것.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4.2%를 넘어서는 수치다.
6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9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전환 이후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 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3455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 재무상태도 구축했다. 지난해 연말 3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본 총계가 플러스로 전환,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한 것.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달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874명으로 2018년 대비 5.5% 늘었고 파트너사도 32% 증가했다.
위메프는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파트너사 대거 유치 ▲MD 1000명 채용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시장과 롱테일’(Long Tail)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의지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에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끼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위메프와 함께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