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WTI원유 ETN 괴리율 안정화 대책 시행
한국거래소, WTI원유 ETN 괴리율 안정화 대책 시행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4.10 09: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국거래소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WTI원유선물 가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N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표가치와 시장가격간의 괴리율 확대가 이어져 ETN 괴리율 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먼저 오는 13일부터 단일가매매로 매매체결 방법을 변경한다. 과도한 투기 수요가 급증해 일정 수준 이상의 괴리율이 발생된 ETN에 대해서는 매매체결 방법을 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한다. 괴리율 수준이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될 때까지 단일가매매를 유지할 방침이다.

매매거래정지 기간도 연장된다. 괴리율 확대 사유로 1일 매매거래정지 후 재개일에도 괴리율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괴리율 정상화과 가능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날까지 매매거래정지 기간이 연장된다.

아울러 거래소는 유동성 공급 부족 상태에서 일부 계좌를 통한 불공정 주문행위가 없는지 WTI원유선물 관련 ETN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투기 수요 진정을 위한 이번 안정화 조치의 시행 예고와 투자주의 촉구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은 WTI원유 선물 ETN 관련 소비자경보 ‘위험’을 발령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간 괴리율이 이례적으로 폭등했음에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몰려 피해가 예상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금감원이 2012년 6월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한 후 최고 등급(위험)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첫 사례다. 소비자경보는 ▲주의 ▲경고 ▲위험 3단계로 운영된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