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주택소비 심리 위축’ 서울·경기 주요지역 아파트 3월 거래량 급감
[이지 부동산] ‘주택소비 심리 위축’ 서울·경기 주요지역 아파트 3월 거래량 급감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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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및 경기 주요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20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래량 감소에도 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의 움직임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직방은 1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그리고 경기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서울시 강남3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지난 2월(754건)에는 1월(469건) 대비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3월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287건이 거래돼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아파트 규모별로 살펴보면 주로 85㎡초과 중대형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올해 1월 이후 소폭 반등하는 등 최근 거래량 위축과 달리 견조한 모습이다.

마·용·성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강남3구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과 3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거래량이 급감했던 1월에 하락했으나 2~3월에는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488건이던 거래량은 2월 559건으로 늘었으나 3월 247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강남3구와 마·용·성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조정 없이 2월까지 높은 거래량을 유지한 이후 3월 들어서 코로나19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거래감소가 나타났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거래량 변동과 다르게 기존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량은 1월 1496건, 2월 1978건, 3월 895건이다.

경기도 수·용·성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에도 감소하지 않았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월(8655건)에 가장 많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규제로 인해 경기도 중저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정부는 해당 지역에 과열현상이 나타나자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2.2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3월(2004건)에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치며 서울 강남3구, 마·용·성, 노·도·강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월 거래량 감소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1년 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0년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영향에 공통적으로 3월부터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2020년 4월 매매거래량은 당분간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 더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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