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림선업이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특허 출원한 바닥구조 시스템은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설계됐다. 중량 충격음을 기존 60㎜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구조보다 더 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웃 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의 발걸음,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아파트 바닥 면의 기본 뼈대인 콘트리트 슬래브 위에 3개의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으로 적용된다. 대림은 기존 방식보다 몰탈층을 2겹으로 배치하고 2배 두껍게 시공해 소음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중량 충격음을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입주민이 층간 소음 때문에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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