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고령층 인터넷뱅킹 이용률 1.5% 불과…“전담 점포 설치 등 대안 마련 시급”
[100세 시대] 고령층 인터넷뱅킹 이용률 1.5% 불과…“전담 점포 설치 등 대안 마련 시급”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2.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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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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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금융권 디지털 전환 정책 강화로 최근 5년간 은행 영업점 689곳이 폐쇄된 가운데 고령층의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령자 전담 점포 설치와 디지털 금융교육 등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폐쇄된 은행 점포는 68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 은행 가운데 점포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이다. 지난 2015년 말 934곳에서 올 상반기 675곳으로 259곳 줄었다. 이어 ▲국민은행(120곳) ▲우리은행(94곳) ▲씨티은행(90곳) ▲SC제일은행(42곳) ▲신한은행(2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 자동화기기(ATM) 또한 급감했다. 2014년 8만4170대에서 올해 7월 말 3만5494대로 약 4만9000대 감소했다.

은행 점포와 ATM 기기가 급감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전문은행 이용률은 올 상반기 1.5%에 불과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9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100으로 간주했을 때 60대는 56.9, 70대 이상은 14.6으로 평가된다. 노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 취약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고령층 전담 점포 설치와 디지털 금융교육 등의 정책으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동수 의원은 “금융 선진국에서는 고령층 금융 소외를 ‘경제적 학대’로 인식한다”며 “금융 분야 기술 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 고령자의 금융정보 접근 한계와 금융 서비스 소외 문제가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고령층 전담 점포 설치 ▲다른 기관과의 은행 창구업무 제휴 ▲고령층 디지털 금융교육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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