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LG엔솔, 미래 투자 위한 대규모 실탄 확보 성공
두산로보틱·LG엔솔, 미래 투자 위한 대규모 실탄 확보 성공
  • 최준 기자
  • 승인 2023.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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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내달 코스피 상장...공모가 4212억원 예상
LG엔솔, 출범 후 첫 글로벌 그린본드 10억달러 발행 성공
올해 4월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올해 4월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기업들이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15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희망 공모밴드가격(2만1000원~2만6000원) 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272대1로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금액과 더불어 수요예측 참여주식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 시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약 63조원에 달하는 올해 현재까지 최대 규모 딜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공모규모 5000억원 이하의 딜에 이례적으로 다수 참여했다”면서 “국내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고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두산로보틱스는 장기투자 성향의 투자자 확보 및 일반 청약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가격을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다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서는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과거 사례보다 낮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수가 국내는 1660개, 해외는 260개 수준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의 기관 참여도를 보이며 실제 경쟁률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해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MR(자율주행로봇) 및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사용해 회사 성장세를 이어가고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에 노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행사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행사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 이후 첫 글로벌 그린본드(녹색채권) 10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6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30bp(1bp=0.01%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가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하며 체계화된 ESG경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견고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 / BBB+’로 책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가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 리더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동차전지 뿐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대규모 ESS 전용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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