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SPC그룹, 5년간 위생사고 128건 적발
[2023 국감] SPC그룹, 5년간 위생사고 128건 적발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0.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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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동일 기업 반복 적발에 대해 가중제재 필요"
샤니공장. 사진=SPC그룹
샤니공장. 사진=SPC그룹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SPC그룹의 17개 식품공장에서 지난 5년6개월 동안 128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지만 부과된 과태료는 고작 638만원에 그쳤다. 이에 동일 기업의 반복 적발에 대해서는 가중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SPC그룹 식품공장에서 7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 등의 이물질 신고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는 49건이다.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차지한 곳은 SPC삼립의 시흥공장으로 삼립호빵, 통밀식빵 등의 품목에서 이물이 여러 차례 발견되는 등 60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10월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계열사 SPL의 평택공장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이물질 혼입이 적발됐다. 지난 8월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5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신고됐다.

소비자 이물질 발견 신고 접수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SPC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343개의 식품에서 발생했다. 식약처가 SPC의 법령위반 사실을 인정한 것은 49건이다.

SPC그룹 식품위생법 위반 128건에 대한 식약처 제재조치는 단순 시정명령이 116건으로 다수였고 과태료 부과는 총 638만원으로 10건이었다.

지난 9월 파리가 나온 파리바게뜨의 빵을 제조한 SPC삼립 시흥공장에 대해서도 식약처가 형사처벌 없이 단순 시정명령 조치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은 “SPC그룹은 산재사고 뿐만 아니라 식품위생 사고까지 다수 발생했다”며 “노동자 안전과 식품 소비자 안전 모두 무시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해도 정부가 오히려 솜방망이 처벌만 매번 부과하니 개선이 없는 것”이라며 “식약처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가중처벌 수립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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