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막내린 제22회 서울카페쇼…방향성 제시 긍정 평가
[현장] 막내린 제22회 서울카페쇼…방향성 제시 긍정 평가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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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참가업체 브랜드 비즈니스 활성화와 커피 트렌드 선보여
ESG 비롯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커피산업 성장 위한 다양한 논의 이뤄져
11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2023 서울카페쇼(The 22n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사진=김선주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펼쳐진 2023 서울카페쇼(The 22nd Seoul Int’l Cafe Show, 이하 서울카페쇼)가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약 13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선보였다.  

국내외 로스터리 카페가 모여있는 커피앨리 E홀 부스는 입장 대기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는 등 관람객들의 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올해의 주제인 '함께 새롭게: Blend New, Brand New’에 맞게 국내외 카페 업계 종사자들에겐 다양한 시장 진출과 협업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겐 빠르게 변화되는 커피 및 F&B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서울카페쇼가 선정한 2024년 커피산업 트렌드 키워드 투게더(‘T.O.G.E.T.H.E.R’) 또한 이와 같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처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ailored Experieces(맞춤형 경험) ▲Open-minded Diversity(열린 다양성) ▲Global Taste Exploration (세계적 맛 탐구) ▲Ethical Ingredient Sourcing(윤리적 원료 확보) ▲Tech Integration(기술 통합) ▲Healthy Choices(건강한 선택) ▲Eco-friendly Initiatives(친환경 노력) ▲Relaxation Rituals(휴식의 의식) 등이 변화하는 경제적 상황과 트렌드의 중심인 커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카페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품과 브랜드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외 로스터리 카페가 모여있는 커피앨리 E홀에 위치한 모모스 커피 부스의 모습. 사진=김선주 기자

이번 서울카페쇼는 홈카페의 성장에 어울리는 하이엔드급 머신인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를 비롯해 무인‧자동화 트렌드에 맞는 이디엠에스의 '스마트 AI 원두커피 머신 미니 빈(mini bean)과 글로벌 커피 시장의 다양한 커피 산지국에서 참여하며 개인 소비자와 카페 자동화를 원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신세계푸드의 르쎄떼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해 티와 디저트를 주제로 한 B홀에서 줄이 가장 길었고 커피머신 장비 등을 주제로 한 C홀에서는 '커피 정기 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원두데일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로스터리와 파트너십을 늘려 갈 계획이다"며 "프리미엄 오피스 커피 문화를 카페 매장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카페쇼에서는 ESG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서울 글로벌 전시회 ESG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먼저 도입해 운영했다.

100% 천연펄프로 만든 무림 P&P의 종이 물티슈 ‘무해(moohae)’를 그린부스 참가사 및 엔조이카페, 서울커피스팟 파트너사에 배포하고,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국내 최대 규모로 수거 및 재활용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 순환’과 함께 최대한 수거해 재활용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원 선순환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리와인드’의 커피박 화분, 생분해제 로포트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토존도 마련해 운영했다.

서울카페쇼와 동시 개최된 제12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The 12th World Coffee Leaders Forum 2023)에서는 “Intersection of Coffee Era: City, Technology, Sustainability”라는 주제에 맞춰 커피 산업이 도시와 기술, 지속가능성과 교차할 때 마주하는 도전과 기술을 논의했다. 플리너리 세션에서는 커피 및 관련 산업의 저명한 리더들과 세계 커피 산업의 현황과 이슈, 미래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2023 월드바리스타챔피언 우승자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챔피언 세션’에서는 WBC2023 우승 스토리에선 많은 참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으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연과 발표를 통해 커피 전문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페셔널 세션’ 등으로 구성으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인 ‘제8회 서울커피페스티벌’에서는 ▲서울커피스팟 ▲커피라이브러리 ▲커피토크 ▲커피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된 커피토크에서는 2023 이브릭 세계 챔피언 피에르 드 샹테락(Pierre de Chaterac)이 커피 시연을 펼치는 등 대중과 더 가까이서 호흡했다.

이외에도 서울카페쇼 부대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바리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월드라떼아트배틀'과 국내 대표 바리스타 경연대회 '2023 코리아커피리그'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JM커피그룹 관계자는 “이번 카페쇼를 통해 자사의 우수한 서비스와 제품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글로벌 커피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JM커피그룹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바이스벌사 에스프레소 관계자는 "부산의 커피박람회만 참여하다 서울에서는 처음이다"며 "외국인도 많고 관련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어서 서로에게 홍보가 될 수 있어 좋았다"고 카페쇼 참여 소감을 밝혔다.

모모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서울 카페쇼에서 우리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 중 로스터리로서의 모모스, 그리고 블렌드에 대해 소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서울카페쇼는 2024년 11월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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