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OCI, 제약산업 진출…이종결합 시너지 낼까?
오리온·OCI, 제약산업 진출…이종결합 시너지 낼까?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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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그룹-한미약품그룹,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오리온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한미약품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br>
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결합은 바이오·제약기업의 입장에서 장기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취득했다. 지난 15일 오리온의 해외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첨단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OCI그룹과 제약기업인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이종 산업간의 결합이다. 

신약 개발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자본력이 필요하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추진 동력을 얻은 것이다. OCI그룹은 앞서 지난 2022년 2월에도 부광약품을 인수하면서 그룹 내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했다. 

제과·식음료 기업인 오리온이 제약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것 역시 이종 결합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금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오리온은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다.

OCI그룹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705억원, 오리온그룹의 2022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 5840억원인 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미약품의 현금성 자산은 1881억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 자산은 736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인수합병에 "이종 결합으로 인해 바이오·제약 분야까지 확장하는 기업들은 이후로 신사업을 노려볼 수 있고,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시너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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