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불멍하기 좋은 ‘태안 탼 한옥비치리조트’…지역상생도 ‘앞장’
물멍·불멍하기 좋은 ‘태안 탼 한옥비치리조트’…지역상생도 ‘앞장’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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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지역 연결하고자 만든 ‘로컬커뮤니티호텔’
16개 독채ㆍ6개 객실형 한옥 등 총 22개 객실 보유
윤슬 객실. 사진=
윤슬 객실. 사진=호텔어라이브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로컬커뮤티니호텔 브랜드 어라이브가 전라북도 전주에 이어 충청남도 태안에 ‘탼 한옥비치리조트’를 오픈했다. 

로컬커뮤티니호텔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호텔을 가리킨다. 

이용객에는 지역 고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 형성까지 유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태안 바다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탼 한옥비치리조트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생 호텔이다.

16개의 독채와 6개의 객실형 한옥으로 총 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은 전통 한옥과 모던 한옥,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한옥 등 다양하다. 

탼 한옥비치리조트 이용 고객에는 지역 장인들이 만든 로컬푸드를 웰컴박스로 제공한다. 이밖에 지역 강사들과 요가클래스, 티클래스, 싱잉볼클래스,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신혜은 에이지엠티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이사는 “‘탼’이라는 이름은 태안의 지역 사투리에서 착안하여 지은 것으로 지역성을 콘텐츠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라운지 탼의 휴식 큐레이션 느긋. 사진=호텔어라이브
탼 라운지의 휴식 큐레이션 느긋. 사진=호텔어라이브

단지 내에 운영 중인 ‘탼 라운지’는 태안의 자연환경이 한 눈에 보이는 물멍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휴식 큐레이션 ‘느긋’을 선보이고 있다.

느긋 프로그램은 웰니스보다는 느슨한 휴식을 콘셉트로, 탼 라운지에서는 책과 인센스, 드로잉북, 싱잉볼, 요가매트, 질문카드 등을 대여하고 있다. 

쉼의 일환으로 객실에서 직접 취사를 하는 대신 로컬 지도를 만들어 지역 맛집을 소개하기도 하고 간단한 로컬푸드를 먹을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숍도 운영 중에 있다. 

탼의 객실은 자연의 이름을 따왔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인 ▲댕댕을 제외하면 하늘, 풀꽃, 바다, 윤슬 등이다. 모던한 신형 한옥 객실은 ▲큰 구름 ▲작은 구름 ▲하늘이며, 구형 한옥 객실은 ▲풀꽃 ▲바다 ▲윤슬이다.

구형 한옥 객실인 ‘윤슬’은 투 베드 룸으로 구성된 스위트 오션뷰 객실이다. 의항 해변이 한 눈에 보이는 전통 한옥으로, 넓은 마당과 대청마루, 현대식 다이닝룸으로 구성됐다.

모던 한옥인 ‘큰 구름’은 원베드룸의 프리미어 정원뷰 객실로, 넓은 거실에서 다도를 즐길 수 있다. 통창으로는 프라이빗한 개별 마당이 보인다.

객실에는 다기세트와 불멍세트 등을 구비해 편안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각 객실에 딸린 개별 마당에는 장작과 야외테이블·의자, 불멍대, 불쏘시개 등이 구비돼 있어 일행과 함께 불멍하기 좋다.

탼 한옥비치리조트가 소속된 ‘호텔어라이브’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숙박이 필요한 원도심에 지역 호텔을 만들고자 시작한 로컬커뮤니티호텔 프로젝트다. 에이지엠티에서 개발해 운영한다.

2022년 9월 1호점을 전주 한옥마을 풍남문 인근에 열었다.  

이어 호텔 ‘시화연풍’과 독채호텔 ‘1912’, ‘공익질옥’, 카페라운지 ‘라이브어라이브’ 등을 오픈하고, 지역 내 식물 가게와 바느질 가게 등 다양한 지역상점과 협업하고 있다.

신혜은 이사는 “국내 여행을 할 때마다 불편했던 잠자리를 해결하고자 지역 호텔을 개발하게 됐다”며 ”지방 소도시에 가면 예전에 비해 카페, 식당, 서점 등 지역 인프라가 좋아지고 즐길거리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지역과 연계된 특색 있는 호텔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지역에 좋은 숙박 공간들이 생겨야 지역 관광이 살아나고 지역이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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