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익 1천698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익 1천698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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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순이익 ‘트리플 경신’…“중·단거리 노선 선점 효과”
연매출 1조7천240억 전년比 145%↑…영업익·순익 흑자전환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창립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자료=제주항공
2023년 제주항공 경영실적. 자료=제주항공

1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조7240억원과 영업이익 1698억원을 거뒀다.

이기간 순이익은 1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5.4% 늘었고, 영업이익(전년 -1775억원)과 순이익(-1739억원)은 흑자 전환했다.

2006년 창립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항목에서 최대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18억, 영업이익 263억, 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억눌려있던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중단거리 노선중 일본과 괌, 사이판, 필리핀 등에서 수송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87만7명 중 356만9173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적항공사중 1위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또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46만1670명으로 38.9%의 점유율을, 필리핀 노선은 82만4463명으로 30.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와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 통한 정보통신기술(IT) 경쟁우위 확보하고,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도 집중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짧게, 자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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