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적 ‘희비’ 엇갈려…메리츠화재 2분기 연속 순위 1위
손보사, 실적 ‘희비’ 엇갈려…메리츠화재 2분기 연속 순위 1위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4.02.23 13: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대형사 영업이익 2조원대 달성
보험업계 “올해부터는 안정적일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연간 소득 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직장인 882만명은 1인당 평균 16만3000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첫 연간 성적표를 받아든 손해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을 1조8216억원으로 전년(1조6267억원)대비 12% 증가했다. 보험매출을 의미하는 영업이익은 2조4289억원, 세전이익은 2조44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올해 최고의 성과를 또다시 시현함과 더불어 미래 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해 안정적 미래수익 기반의 확보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금융지주도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748억원으로 전년(1조2582억원)보다 25.2%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23.6%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DB손보는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5367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167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괌의 태풍 피해로 인한 손실액이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차보험은 3211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체면을 지켰다.

앞서 KB금융을 통해 실적을 공시한 KB손보도 지난해 77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공시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활짝 웃은 배경은 장기인보험을 확대하면서 벌어들인 비용이 컸다.

일례로 삼성화재는 1조5390억원의 수익을 장기보험에서 얻었고, DB손보도 1조351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장기보험에서의 실적이 컸다.
 
지난해 차보험도 손해율이 낮아 3년 연속 흑자를 거둔 것도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 대형 손보사들이 집계한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은 78.3~81.1%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않은 상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늘어난 순이익에 더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 컨퍼런스콜에서도 일부 주주가 삼성화재의 향후 주주환원 전략을 지적하는 등 손보사들이 보다 적극적인 환원에 나서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IFRS17 첫 도입으로 혼란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안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올해부터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늘어난 순이익에 대한 배당과 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측돼 부담감이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