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모바일 기술 격전의 장 ‘MWC 2024’…역대 최대 한국관 운영
혁신 모바일 기술 격전의 장 ‘MWC 2024’…역대 최대 한국관 운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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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OTRA 통합한국관에 8개 기관 협업, 118개사 참여
‘KOREA’ 브랜드 활용 통합한국관...‘AI’ 첨단기술 기업 출품

중기부, 혁신 스타트업·中企 20개사 참가...SKT·KT 동반진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아기 유니콘 10개사 참가, 해외 진출 지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이 들어섰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사진=KOTRA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이 들어섰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사진=KOTRA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이 들어섰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 따르면 올해 통합한국관은 우리 정부의 범정부 협업을 통한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확대 정책에 따라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작년 대비 기관 수로는 2배 이상, 기업 수로는 50% 이상 확대된 규모다. 참가기업은 통일된 ‘KOREA’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고,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MWC는 미국 라스베가스 가전쇼(CES),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전시회로 올해 37회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한국기업 약 170개사가 참여한다. ‘CES 2024’에 참여하지 않았던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기업도 참여한다.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다.

기존의 5G를 넘어 무선 네트워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형 산업 수요의 증가로 첨단 네트워크는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 이에 따라 MWC 현장에서는 퀄컴,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네트워크·모바일 기업들이 ‘5.5G 기술’을 상용화한 신제품을 잇달아 발표할 걸로 예상된다.

산업부·KOTRA 통합한국관에는 올해 MWC의 키워드인 ‘AI’에 맞춰 증강현실, 딥러닝, 컴퓨팅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AI 카드 제조사인 모빌린트, 대화형 AI 영상합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브레인AI 등 혁신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래블업, 가우디오랩 등 올해 1월 CES에 참가했던 혁신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진출 저변을 넓힌다.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또한 KOTRA 유럽 각 지역 무역관과 협업해 영국, 폴란드, 체코 등 7개국에서 바이어 27개사를 유치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현장 상담을 주선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범정부 협업을 통해 ‘CES 2024’에 이어 ‘MWC 2024’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구축돼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외전시회의 통합한국관을 지속 확대해 참여 기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처 협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매칭의 장”이라며 “KOTRA는 MWC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MWC 2024’에 참가를 지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KOTRA

중기부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통신분야 대기업인 SKT, KT와 협업해 전시장에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4YFN(4 Years from Now)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4YFN관은 향후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스타트업 전용관이다.

KT는 부스 속 부스의 형태로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한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 중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10개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별 부스, 영문 기업 소개자료,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참여한 기업 중 비트센싱(자율주행 레이더 센서)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탑5에 선정됐다. 에어스메디컬(MRI 가속화 소프트웨어)은 피칭 탑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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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CES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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