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고향가기 전 차량정비 이렇게 하세요
[귀성길] 고향가기 전 차량정비 이렇게 하세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26 09: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등 점검해야
쌍용자동차 무상점검. <사진=쌍용자동차>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설날 연휴에는 많은 운전자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자신의 자동차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행 전에 점검하고, 운행 이후에도 점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설날 연휴 운행 전 점검해야 할 것 = 이번 설날 연휴에 고향으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출발하기 전에 배터리부터 살펴봐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는 영상 10도까지는 정상 성능을 내지만 10도 미만일 때는 온도가 10도 떨어질 때마다 성능이 30%씩 떨어진다.

이번 설 연휴에는 서울 기준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 6도 정도다. 따라서 일부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0도가 되면 배터리 성능이 30% 떨어지고, 영하 10도가 되면 30%가 또 떨어지므로, 기온이 영하 10도 일 때 배터리 성능은 정상 배터리의 49% 수준으로 떨어진다.

대도시에 있는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이 잘 걸렸다고 해도 추운 농촌에서는 시동이 잘 안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헝겊 같은 것으로 배터리를 밤에 감싸 줄 필요가 있다. 다음날 차를 운행하기 전에는 헝겊을 빼줘야 한다.

다음에 점검해야 할 것이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부동액)다. 추운 농촌에서 2~3일 차를 세워두면 냉각수가 얼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여름에는 엔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넣지만 겨울에는 물만 넣지 않는다.

겨울에는 부동액과 물을 섞어서 넣는다. 부동액은 대개 물과 5:5 비율로 섞어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 부동액에 비해 물이 너무 많으면 날씨가 추울 때 차 안에 들어있는 부동액과 물이 얼어버릴 수도 있다.

타이어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타이어는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압이 빠지게 된다. 또 비포장도로에서 타이어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운행 전에 살펴보고 타이어에 마모된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설 연휴 전에 공기압을 평소에 비해 10~15% 정도 높여 놓는 것이 좋다.

블랙박스도 신경써야 한다. 고향에 갔을 때 차를 세워놓고 3~4일 동안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차를 주차해 놓아도 블랙박스에 전기가 들어간다. 블랙박스를 켜놓은 채로 차를 세워두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농촌의 넓은 공터 같은 곳에 세워 둘 때는 블랙박스를 꺼놓으면 배터리 방전을 예방할 수 있다.

◇ 설날 운행 후 점검해야 할 것 = 이번 연휴에 자동차를 운행하고 난 다음에 점검해야 할 것 중 첫 번째는 자동차 내부의 청결 상태다. 차 안에 음식물 찌꺼기나 부스러기 등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귀가 후 자동차 실내를 청소해주고, 차량 하부나 타이어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차를 주차된 위치에서 뺐을 때, 본래 주차했던 곳에 오일 같은 것이 흘러 나오지 않았는지 살펴 봐야 한다.

서울의 경우 이번 설 연휴 기간 중에 눈이나 비가 올 수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차가 눈을 맞았을 때는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눈도 산성화돼 있고 눈은 비와 다르게 차에 붙어 있다”며 “염화칼슘도 차에 녹이 스는 원인 중 하나이며, 눈을 맞았을 경우 차량 하부를 포함한 전체 세차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설 연휴 기간 SUV차량 관리 요령 = 요즘 많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바이클)의 경우도 관리요령은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설 연휴 SUV관리에 대해 “냉각수의 양과 부동액 비율을 체크해야 하며 눈이 올 때를 대비해 와셔액과 와이퍼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 배터리가 오래 됐을 경우 교체하거나 점검할 것 △타이어를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며 폭설을 대비해 체인을 준비할 것 △ 제설제로 인한 차체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눈이 온 도로를 주행한 후에는 전체 세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