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바이오헬스’,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정부, 2025년까지 R&D 분야 4조 투자‧30만개 일자리 창출
문대통령, “‘바이오헬스’,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정부, 2025년까지 R&D 분야 4조 투자‧30만개 일자리 창출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5.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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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차세대 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달성, 500억 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 등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기업이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 등 모든 과정에서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자금이 부족해 기술 개발이 중단되지 않도록 정부는 2025년까지 R&D 지원을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면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은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세계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규제하겠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 나아가 생명윤리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이날 충북 오송에서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100만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등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 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의료기기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배 확대하고 수출액 500억 달러 달성, 신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2030년까지 4.0% 성장률이 예상되며 조선(2.9%), 자동차(1.5%) 등 다른 산업보다 성장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약·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의료서비스 분야는 최근 5년간 늘어난 일자리만 약 17만개에 이른다.

기술 성과도 두드러진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기술력은 최고기술국으로 꼽히는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약 3.8년의 기술격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2세대 바이오시밀러의 3분의 2는 국내 기업이 생산했고 세계 2위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전 세계 줄기세포치료제 8개 중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1.8→6%) ▲바이오헬스 수출 500억달러 달성(144억→500억달러) ▲일자리 30만개 창출(87만→117만명) 등을 달성하기로 하고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 등 산업 전주기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혁신전략을 통해 바이오헬스를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첨단재생의료·의약품법(제정),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정), 기술이전촉진법 시행령(개정), 조세특례제한법 및 하위법령(개정) 등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법 제·개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와 내년까지 각종 예산과 제도개선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넓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배에 돛을 올리듯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T 기반, 병원 시스템, 의료 데이터, 우수 인재를 갖고 있어, 우리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글로벌 강국으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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