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9.2%를 넘어서면서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해도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7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재택근무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31.5%로 집계됐다.
이 중 대기업 직장인은 37.5%, 중견기업 45.2%, 중소기업 25.6%로 중견기업 재택근무 비율이 높았다.
올해 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비율은 지난해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8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를 했는지’ 조사한 결과, 대기업 76.4%, 중견기업 70.7%, 중소기업 46.8%가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즉 올해 대기업 직장인 중 재택근무자 비율은 지난해(76.4%)보다 38.9%포인트 감소한 37.5%, 중견기업은 지난해(70.7%)보다 25.5%포인트 감소한 45.2%, 중소기업 지난해(46.8%)보다 21.2%포인트 감소한 25.6%가 재택근무를 했다. 올해 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비율이 지난해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올해 재택근무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일수는 근무일 기준으로 한 달 평균 10.1일로 집계됐다. 한 달에 2주 정도 재택근무를 한 것이다. 재택근무 일수는 대기업 직장인이 한 달 평균 9.9일, 중견기업 직장인이 평균 10.4일, 중소기업 직장인이 10.1일로 기업 규모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82.4%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재택근무 형태는 ‘상시 재택근무(26.0%)’보다는 격주나 격일 등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혼합형 재택근무(74.0%)’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더 많았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