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01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8.8p 상승한 98.3으로 조사됐다. 4분기 연속 상승세다.
중견련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국내와 해외 수요 증가 등 투자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정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차 금속, 전자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해 역대 최고치(97.7)를 기록했다. 비제조업부문 전망지수는 98.7로 집계됐다.
내수(98.6)와 수출(98.1) 경기전망지수는 4분기 연속 동반 상승했다.
내수는 1차 금속(109.5)과 출판·통신·정보통신서비스(110.9)가 전분기 대비 각각 13.8포인트, 16.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부문은 100.7로 2019년 2분기(101) 이후 9분기 만에 100을 넘어섰다.
아울러 중견기업들은 경영 애로로 내수 부진(45.9%), 인건비 상승(38.9%), 업체 간 과당 경쟁(36.1%), 원자재 가격 상승(28.7%) 등을 꼽았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중견기업의 기대감이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너머를 바라보는 희망이자 기회라는 판단”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비 증가, 반도체 수급 리스크 등 기업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