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내주 추석 연휴가 국내 코로나19 대확산세 최대 고비로 부상했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해 5월 5일 어린이 날을 포함한 6일 연휴와 8월 15일 광복절 3일 연휴, 10월 1일 5일간의 추석 연휴 등을 보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서다.
여기에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무감각 등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55명 발생해 누적 27만2982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주말 효과로 전날(1865명)보다 110명 감소한 것이지만, 주말 확진자로는 사상 두번째 규모다. 주말 최다 확진자는 지난달 15일의 1816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월 6일(1211명)부터 68일 연속 네자릿수 발생을 지속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이 1725명, 해외유입이 30명 등이다.
국내발생의 경우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등이다.
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9명)보다 줄었지만, 같은 기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3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다.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375명, 1597명, 248명, 2049명, 1892명, 1865명, 1755명 등 하루 평균 확진자가 1797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최대 9일간 추석 연휴 기간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백신 1차 접종자는 32만6756명으로 누적 3313만333명이 됐다. 인구 64.5%가 1차 접종을 맞은 것이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