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V 시장 개화…LG에너지솔루션, 최대 수혜주
美 EV 시장 개화…LG에너지솔루션, 최대 수혜주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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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 투자의견 매수·6개월 목표주가 50만원 제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대신증권이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 활성화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강화 정책에 따른 현지 EV 시장 개화로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29일 각각 제시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2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43만6500원이다.

신학철 부회장의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견인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정수남 기자
대신증권이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홍보판. 사진=이지경제 기자

반면,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유럽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난 지속으로 올해도 현지 차량 생산이 줄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현지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는 배터리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에서 유럽시장 매출이 71%를 차지한다는 게 전 연구원은 설명이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17조8519억원으로 전년(1조4611억원)보다 1121.8% 급증했다.

전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하향 조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해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을 19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1조7481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현지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매출이 25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0%, 6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조인트벤처를 통해 현지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현재까지 발표한 현지 투자 규모는 배터리 생산 규모 250GWh로,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30조원에서 33조원 규모다.

전 연구원은 “양사가 오하이오 GM JV1공장(40GWh)과 테네시 GM JV2공장(40GWh) 가동을 올해 본격화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2020년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7685억원으로 전년 적자(4752억원)을 극복하고 흑자를 냈다.

이로 인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률 역시 4.3%로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0원치를 팔아 지43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2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ROA와 ROE는 각가 3.9%, 10.6%로 집계됐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은 100.7%, 부채비율은 171.8%로 전년보다 각각 31.2%, 8% 악화됐지만, 상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게 전 연구원 진단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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