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친환경' 수소 지게차 개발 나서
두산밥캣, '친환경' 수소 지게차 개발 나서
  • 정영선 기자
  • 승인 2022.04.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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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美 플러그 합작사와 MOU… 수소지게차 시범사업 공동추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두산밥캣 글로벌 전략 담당 김상영 전무(왼쪽)와 SK E&S 이지영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밥캣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두산밥캣 글로벌 전략 담당 김상영 전무(왼쪽)와 SK E&S 이지영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밥캣 제공.

[이지경제=정영선 기자]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소형장비 개발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SK E&S·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과 수소 지게차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 개발을 맡는다. SK E&S와 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은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의 개발·공급과 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해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개발과 마케팅, 판매까지 함께 추진한다.

높은 출력과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는 배터리 무게와 충전시간 문제로 전기차 전환이 어려웠다. 하지만 가볍고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지게차는 3분, 대형 트럭은 15분 이내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무게도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운행과 고중량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김상영 두산밥캣 글로벌 전략총괄 전무는 “국내 지게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의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SK E&S·플러그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현재 1톤급 전기 굴착기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올해 3톤급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밥캣의 시초는 1947년 미국에 설립된 멜로이 메뉴팩처링 컴퍼니다. 1962년부터 밥캣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2007년에 두산그룹이 5조원에 인수했다. 2014년 지주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를 국내에 설립했고, 2015년에 사명을 두산밥캣으로 변경했다.  

두산밥캣의 8년간 누적 매출은 32조8889억원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조~4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다 지난해에는 5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4000억원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963억원이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는 한편 친환경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작동하는 건설장비를 개발했으며, 반자율주행 등의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정영선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