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업·금융업 창업 수 ‘급감’
지난해 부동산업·금융업 창업 수 ‘급감’
  • 양성모 기자
  • 승인 2023.03.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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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확대로 도소매업·교육서비스업은 수혜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작년 레고랜드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업 창업은 감소한 반면, 전자상거래 증가와 거리두기 해제로 도소매업·교육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작년 창업기업은 전년보다 7.1% 줄어든 131만7479개로 집계됐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특히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만6000개로 35.2%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는 건설업 창업기업도 6만7271개로 5.9% 줄었다.

제조업 창업기업은 4만1595개로 13.3% 줄어들었으며 금융·보험업은 8541개로 21.2% 감소했다.

이러한 큰 폭의 감소세는 정부가 2020년 단행한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와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에 반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등으로 도소매업 창업기업(45만6000여개)은 전년 대비 7.3% 늘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실외 활동 증가로 교육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여가업에서의 창업기업 수도 각각 4.3%,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인구 증가로 농·임·어업 및 광업 창업기업 수는 12.9% 신장했다.

한편 기술기반 창업은 22만9000개로 전년 대비 4.3% 하락했으나, 이는 전년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기술기반 창업의 감소율은 전체 창업 감소율(7.1%)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체 창업 중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창업기업 수도 전년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양성모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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