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바이오 사업 확대 속도
현대바이오랜드, 바이오 사업 확대 속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07.26 16: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발목관절적응증 임상 3상 유효성 통계적 유의성 확인
사진=현대바이오랜드
사진=현대바이오랜드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바이오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사업인 천연화장품소재 사업에 이어 줄기세포 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18년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발목관절적응증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줄기세포치료제란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기본 치료법의 한계로 수요가 높은 퇴행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의약품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발목관절의 경우, 스포츠 손상 및 외상에 의한 연골 손상과 고령화 노화에 의한 퇴행성 손상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사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총 6개 병원의 발목관절(거골·연골/골연골 결손) 환자 총 100명을 목표 시험대상으로 해 약 48주간 진행됐다. 치료 관찰 결과 기존의 표준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을 적용한 대조군 대비 줄기세포치료제를 추가 투여한 시험군이 연골손상의 회복 점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 치료의 유의성이 확보된 발목관절적응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기존에 의료업계에서 무릎연골 결손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었다. 지난 2012년 첫 판매를 시작해 3만여 건의 수술 사례를 기록했으며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감독의 무릎관절 치료에 사용된 후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카티스템 발목관절치료제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메디포스트와 함께 바이오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등 임상이 진행된 6개 대학병원과 서울 등 수도권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고 향후 광역상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임상 진행을 통해 쌓아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