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국내 최초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
한화자산운용, 국내 최초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3.08.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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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투자 증가로 일본 반도체 기업 수혜
향후 엔화 절상 시 자본 이익과 환차익 동시에 추구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국내 최초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31일 한화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진=한화자산운용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단 공정의 필수 아이템인 EUV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은 기술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미중 갈등, 대만 유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전략적 요새로 인식된다. 일본 정부는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 소부장기업의 직납 가능성 확대와 함께 향후 관련기업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환 노출형이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유지로 엔화 약세가 부각됨에 따라 향후 엔화 절상 시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ETF는 일본 반도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다”며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작년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 등 장기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비롯해 채권, 멀티에셋 등 다양한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2조791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3% 성장하며 업계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1단계 올라섰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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