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보상 포함 ‘미래 영화 표준 마련’ 동의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K-콘텐츠의 제작사들과 대표적인 유통기업이 만나 앞으로의 동반성장 방안 찾기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roducers Guild of Korea, 이하 PGK)과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 국내콘텐츠사업팀 및 저작권팀은 지난 13일 업무협의를 위한 자리를 갖고 빠르게 발전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OTT 온라인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영화 제작사와 콘텐츠유통사 간의 계약은 실제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콘텐츠의 유통 및 극장 외 부가판권 판매에 따른 수익배분에 관한 의견 차이가 발생해왔다. 이에 양측은 그간의 문제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영화콘텐츠산업의 부가판권 유통에 관한 표준 계약의 틀을 준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정화 PGK 대표는 “가장 대표적이고 선도적인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프로듀서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협의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 이를 첫 단추로 영화계와 콘텐츠 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석 CJ ENM 국내콘텐츠사업팀 팀장도 “프로듀서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각각의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PGK는 약 260여 명의 한국영화 프로듀서와 제작자들이 속해있으며 회원들은 매년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상당수를 제작하거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PGK 소속 프로듀서들은 최근 OTT 공개 콘텐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J ENM 국내콘텐츠사업팀은 자사가 투자배급한 극장개봉 영화를 비롯해 많은 한국영화를 IPTV, 디지털케이블, OTT 플랫폼 등과 계약을 체결해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전략 등을 통해 한국영화 부가판권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