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더 지니어스’ 내년 방영
영국판 ‘더 지니어스’ 내년 방영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0.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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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두뇌서바이벌 예능, 英 ITV에 포맷수출
음악‧관찰 넘어 연애‧서바이벌 등 수출장르 다양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J ENM의 히트작 ‘더 지니어스’가 최근 영국 최대 민영방송사 ITV에 포맷 수출되는 등 K-콘텐츠의 진출 영역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기존의 음악쇼, 관찰형 예능 포맷 수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연애, 두뇌 게임,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 예능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

CJ ENM의 두뇌서바이벌 예능 ‘더 지니어스’. 사진=CJ ENM

‘더 지니어스’는 각계각층의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선보이는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13년 첫 방송 이후 시즌 4까지 방영됐다.

창의력과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데 이어 다양한 파생 프로그램이 탄생하면서 ‘K-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효시’로 자리매김했다. ‘더 지니어스’는 이미 네덜란드에도 포맷 수출돼, 네덜란드 공영방송 NPO3에서 시즌 3까지 방송되기도 했다.

‘영국 판 더 지니어스’는 세계적인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바니제이(Banijay) 산하의 리마커블 엔터테인먼트(Remarkable Entertainment)에서 제작해 2024년 방영될 예정이다.

CJ ENM이 영국 최대 민영방송사 ITV에 포맷을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CJ ENM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영국 국영방송 BBC를 통해 리메이크돼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태국, 이스라엘 등 총 28개국에 판매 및 리메이크된 CJ ENM 음악 예능이다. 또 다른 음악쇼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MY BOYFRIEND IS BETTER)’는 브라질 국영방송 글로보(Globo)에 수출됐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포맷은 일본에 수출, 올 6월 일본 리메이크판 ‘러브 트랜짓(Love Transit)’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tvN 대표 예능 ‘놀라운 토요일’은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돼 베트남 국영방송 VTV3를 통해 10월 내 첫 방송될 예정이다.

BBC는 올해 2월 ‘다음 한국 문화 트렌드는 K-리얼리티쇼?’라는 기사를 통해 tvN ‘서진이네’의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론칭 등 K-예능의 글로벌 인기를 조명하며 “K-리얼리티쇼는 열정적인 한류 팬들에게 '꾸미지 않은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볼 기회를 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서장호 CJ ENM 콘텐츠사업부장은 “문화, 언어적 장벽 때문에 영화, 드라마에 비해 예능 콘텐츠는 직접 진출이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포맷 수출’을 통해 현지 리메이크‘ 되는 방식으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시청자들이 K-예능 포맷에 익숙해지면 향후 콘텐츠 직접 진출의 진입 장벽도 낮아져 K-콘텐츠 해외 진출 범위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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