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이익 희비교차
철강업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이익 희비교차
  • 최준 기자
  • 승인 2023.11.01 15: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동국씨엠 영업이익, 각각 1천54억원, 312억원 기록
포스코홀딩스, 매출액 18조9610억원, 영업이익 1조1960억원
현대제철, 매출액 6조2832억원...철강시황 둔화로 판매량 감소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사진=동국제강

[이지경제=최준 기자] 철강업계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2023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양사 모두 지난 6월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으로 직전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과 순이익은 각각 104.7%, 52.0%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 시 매출은 1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 감소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전 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까지 개선했다.

동국제강 3분기 실적은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및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195.4%, 영업이익 454.9%, 순이익 690.8%  모두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 사진=이지경제
포스코. 사진=이지경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9610억원, 영엽이익 1조1960억원, 순이익 505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022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10.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3%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으로 전분기(2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

비록 철강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생산/판매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성장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지위 구축하고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하며 지속적인 투자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및 여름철 전력 수요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세를 지속했다.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자동차용 고강도 핫스탬핑 부품.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자동차용 고강도 핫스탬핑 부품.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6조9999억원 대비 10.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51.0%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6%, 2.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향후 신규 수요발굴 및 제품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현대스틸파이프 독립경영으로 강관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현재 Pre-melting 전기로 구축을 위해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및 조선향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을 개발하는 한편,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개발해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방 수요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