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개선 협의중”
금융당국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개선 협의중”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4.02.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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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4월 출시 예정
작년 10월 말 기준 펫보험 계약 건 수 40.7% 늘어
사진=네이버페이
사진=네이버페이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서비스 사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 다음 비교·추천 서비스 대상은 펫보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4월 출시를 목표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를 선두 주자로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부터 참여사와 개별 협상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한 협상이 이어진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반려인 1300만명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났지만 펫보험의 인지도와 가입률도 낮은 편이어서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펫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필요성을 어필하기 위해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자동차보험에 이어 실손보험과 운전자보험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었지만, 현재 진척도는 후순위로 여겨졌던 펫보험이 오히려 앞서나가는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펫보험을 파는 10개 보험사의 보험 계약 건수 합계는 10만1196건으로 작년(7만1896건)보다 40.7% 급증했다.

작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 반려동물 수가 799만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1.3%에 불과하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지난달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주요 플랫폼들이 비교·추천 보험사로부터 보험료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면서, 이 부분이 고객 보험료로 전가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시되는 보험료가 개별 보험사에서 안내하는 보험료보다 비싼 결과를 낳았다. 

이에 따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보험 갱신 건 수가 출시 이후 설연휴 전까지 3주간 금융당국 집계 기준 3000여건에 그쳤다.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가 2500만명, 주당 평균 4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극도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토스는 표준 API 외에 개별 API 항목 추가를 전제조건으로 보험사들에 부과하는 수수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까지 확대돼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전반의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 개선과 관련해 “업계와 협의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설득도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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