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 선호 입지 변화...대전·부산·서울 원도심 개발 활발
부동산업계, 선호 입지 변화...대전·부산·서울 원도심 개발 활발
  • 최준 기자
  • 승인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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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일대, 아파트 3만5천가구 들어설 예정
부산시민공원, 북항 재개발로 구도심 변화 진행
서울, 종로 및 서대문 등 4대문 일대 개발 추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대도시 원도심이 정비사업을 거치며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개발이 어려워 노후화가 심화됐지만 최근 주거, 업무, 상업시설들이 새롭게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등 대도시 원도심에서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대전광역시에는 원도심으로 꼽히는 중구, 서구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중구 일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KTX서대전역 등 교통환경은 물론 향후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홈플러스(문화점), 코스트코(대전점) 등 대형 상권과 병원, 업무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췄다.

이중 사업시행인가 단계 이상 된 현장만 봐도 약 3만5000가구의 아파트들이 새롭게 들어선다. 중구에서는 문화2구역, 문화8구역, 용두2구역, 대흥4구역 등 문화동과 용두동, 대흥동 일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광역시 도심 한복판에 해당하는 부산진구, 동구 일대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면 일대 상업 시설과 부전역 등 교통 인프라 이용이 용이한 지역이다.

특히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일대에는 약 1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시민공원 촉진4구역이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촉진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했다.

시민공원에서 남쪽으로 서면을 지나면 북항재개발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동구 범일동 일대가 나온다. 대규모 항만시설, 철도관련 시설로 인해 노후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북항개발과 함께 변화가 본격화된다. 동구 범일동 일대에는 좌천범일 통합지구 개발, 미55보급창부지 등의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특별시 도심도 속속 변화가 진행 중이다. 4대문 안팎으로는 업무, 상업시설들이 혼재돼 개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와 해당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대문 안의 대표적인 개발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이다. 종로구 종묘에서 중구 퇴계로에 걸쳐 있는 세운지구는 옛 세운상가를 비롯해 상업, 업무,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었으나 개발을 통해 업무, 주거, 문화(오락) 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서게 된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오피스 단지와 1만여 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데 도심지 특성상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들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임대주택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해 곳곳에서 사업이 지연돼 새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원도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신축을 찾아 떠났던 수요자들이 다시 원도심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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