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교역 1조불 재달성 위해 연초부터 ‘고삐’
민관, 교역 1조불 재달성 위해 연초부터 ‘고삐’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1.2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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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월 미주‧유럽‧동남아 항로에 국적선사 5척 이상 긴급 투입 등
해상운임 지원액 두배로 늘려…“교역물류 정상위해 빠른 예산 집행”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민관이 올해 교역 1조달러(1105조원) 재달성을 위해 뭉쳤다.

우리나라는 이명박 전 정부 당시인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교역 1조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4년까지 이를 유지했다. 다만, 경제 정책이 부재한 박근혜 전 정부 시기인 2015년과 2016년에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현 문재인 접부가 출범한 2017년 교역 1조달러를 재달성 했다.

우리나라는 이후 2년간 교역 1조달러를 넘었지만, 지난해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창궐에 따른 경기 침체로 9800억8000만달러(수출 5128억5000만달러, 수입 4672억3000만달로) 교역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이 ‘수출입물류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 항로의 급등한 해상운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나 실장을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해운협회, 해양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국적선사, 주요 물류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복수급 상황과 물류전망 등을 공유하고, 기업 운임지원, 선복공급 실적 점검과 추가적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HMM(옛 현대상선)이 미주 항로에 운용하는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옛 현대상선)이 미주 항로에 운용하는 컨테이너선. 사진=HMM

코로나19 창궐로 수출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같은 해 9월부터 급격히 상승한 미주항로 운임이 이후 유럽과 동남아 항로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해 1월 1023에서 12월 2641로 60.4%가 급등했다. 이는 이달 15일 현재 2885로 지난달보다 9.2% 다시 상승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상하이항 물동량 이동현황으로 세계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

이에 따라 민관은 그동안 미주, 동남아 등 주요 항로에 선박을 긴급 투입하고, 운임 등을 지원하고, 지난달 민관 공동으로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기업애로 처리, 선복 긴급수요 파악 등 교역 증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민관은 이번 회의에서 심각한 물류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평가했지만, 수출선박의 해외항만 하역 지연, 내륙운송 차질 등 현지 물류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가 쉽지 않아 예년과는 달리 해상운임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민관은 수출입물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수출입물류대응 종합센터를 통해 관련 애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운송비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지원예산은 55억원이며, 기업의 수요, 운임상황 등에 맞춰 예산액을 추가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당 지원한도도 작년 500만원에서 올해는 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와 협조해 주요 항로에 대한 임시선박을 1~2월 지속투입해 기업의 선박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미주 항로에 이달 HMM(옛 현대상선) 4600TEU급 1척, 내달 SM상선 3400TEU급, 6,500TEU급 2척을 긴급 투입한다. 유럽항로에는 이달 HMM 5,000TEU급 선박 1척을, 동남아 항로에는 남성해운 700TEU급 1척을 각각 투입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국적선사와 외국적선사와 협의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며 “현재 건조 중인 국적선사 1만6000TEU급 8척도 조속히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와 중기부는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북미항로에 매주 350TEU을 배정했다.

아울러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12월 발주한 40피트 컨테이너박스(FEU) 4만3000대를 국적선사인 HMM에 3월부터 적기에 임대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 무역협회와 해운협회는 함께 진행중인 빈컨테이너 적기반납 캠페인을 지속해 물류장비 확보에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는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한다.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입 물류여건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합동으로 총력을 다 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된 수출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머 “수출입물류 정상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과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보호무역주의, 저유가 등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며 “지난해 수출은 세계 교역 감소와 주요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감소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코로나19,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올해도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온라인 마케팅 지원, 무역금융 공급, 물류 애로해소 등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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