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상화 빨라진다…28일 매각 공고 후 입찰 진행 등
쌍용차 정상화 빨라진다…28일 매각 공고 후 입찰 진행 등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6.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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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회생계획안 제출은 2개월 연기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법정 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회생에 속도를 낸다. 내주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다음, 공개 입찰 등을 각각 진행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25일 이지경제와 통화에서 최근 법원으로부터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공고 이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다. 매각 주관사는 인수 희망 기업의 인수 의향서를 받은 뒤 예비 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9월 선정한다.

앞서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 말 예비 실사,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말 가격 협상 등의 매각 계획을 쌍용차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25일 이지경제와 통화에서 최근 법원으로부터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사진=쌍용차
쌍용차 한 관계자는 25일 이지경제와 통화에서 최근 법원으로부터 28일 매각 공고를 내는 방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사진=쌍용차

현재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에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다.

다만, 쌍용차는 내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 계획안 제출을 9월 1일까지로 2개월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이는 쌍용차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 공고 후 주관사를 선정해 입찰을 진행하는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M&A 진행 상황에 따라 회생 계획안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리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은 “국산 자동차 산업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쌍용차의 경우 역시 인력 조정 없이는 회생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쌍용차는 2009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결별하기 전인 200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2016년에만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의 인기로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지사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월 유럽에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형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 J100(프로젝트명)도 내년 출시하는 등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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