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쌍용차, 새주인 찾아 또 나선다
우려가 현실로…쌍용차, 새주인 찾아 또 나선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2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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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투자계약 전격 해제
25일 인수대금 예치시한…잔금예치의무 미이행
새인수자 물색…재매각 추진·신규회생계획 마련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아 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계약에 명시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올해 1월 10일 체결한 인수합병(M&A)을 위한 투자계약을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자동차가 창립 6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쌍용차 경기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계약에 명시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아 또 나선다. 쌍용차 경기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지난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발표하면서, 업계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2020년 현재 쌍용차의 자산은 1조 7686억원으로 에디슨모터스(1067억원)보다 106배 정도 많다. 같은 기간 매출은 쌍용차가 2조9502억원으로 329배 높다.

쌍용차는 인수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회생채권 변제계획과 주주의 권리변경 등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내달 1일로 지정했지만, 계약 관계 해제로 집회 역시 무산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이 관계인집회 기일을 정한 후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을 설득하기 위해 채권 변제율을 높이는 등 회생계획안 법원 통과를 위해 주력했지만,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기한에 잔여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못해 투자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하겠다. 법이 허용하는 기한에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발족한 쌍용차는 그동안 모두 다섯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10년 하반기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마지막 대주주였지만, 2020년 중반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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